WHO 코로나19, 아프리카 최악 상황 대비, 전체 절반이상 나라 감염

아프리카에서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해 남아공에서 100명, 잠비아, 지부티 등에서 첫 확진 신고가,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첫 사망자가 보고됐다. 치탈루 치루피아 잠비아 보건장관은 18일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건이 확진됐으며 환자는 잠비아 부부로 프랑스 여행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잠비아의 대통령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즉각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부티 보건부는 18일, 최초로 스페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 진단이라고 밝혔다.
잠비아는 17일 첫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 20대 여성 확진환자가 15일 영국에서 잠비아로 돌아왔다고 국가 보건장관인 사마 타이가 말했다. 잠비아의 대통령 바로는 전국의 모든 학교, 노천시장을 폐쇄하고, 대중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다고 일전에 명령을 내렸던 바가 있다.

이 밖에 부키나파소는 18일 이 나라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의 첫 코로나 19 사망 사례이기도 하다. 이 나라에서는 당일 새로 7건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되었고 누적 확진 건수는 27건이다.

남아공 보건부는 18일 새벽까지 남아공에 누적된 코로나 19 116건을 집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 시릴·라마포 사는 일전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고위험 국가 시민의 입국 금지, 대형 집회 금지, 학교와 육해공의 관문 폐쇄 등을 조치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도록 지시했다.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17일, 18일에도 계속 늘고 있다. 에티오피아, 콩고, 가봉, 르완다, 가나, 세네갈, 탄자니아, 케냐 세이셸, 카메룬, 기니, 라이베리아 등이 1~5건의 추가 발병 사례를 보였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는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적지 않다. 세네갈, 베닝, 토고, 콩고는 일부 국제 항공편의 일시 취소를 선언하고, 탄자니아는 17일부터 앞으로 30일간 모든 형태의 공공집회를 금지하고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며 체육행사를 일시 중단하고 잠비아는 이달 20일부터 경내 모든 학교를 일시 폐쇄하고 베닝 정부는 19일부터 출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비행기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14일간 강제 격리, 비자 발급 정지 등이 필요하며,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비아도 이번 전염병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공중위생 사건과 공중위생 응급관리시스템이 가동돼 전국 학교가 일주일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는 없었지만 상투메 프린시페와 니제르 양국 정부는 엄격한 대비 태세를 취했다. 상프 대통령 에바리스토· 카발 요는 17일, 해당 나라가 즉시, 공중위생 비상사태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니제르는 19일부터 2주간의 수도 나이 아메의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국내의 모든 육로 출입구는 19일부터 2주간 폐쇄되었으나 화물운송은 제한을 받지 않으며 그 외 20일 이후부터 모든 학교는 2주 동안 휴교하도록 결정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3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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